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복도식으로 되어있는 아파트이며
층마다 1호에서 5호까지 있는데 저희집은 복도 끝에 있는 1호입니다.
그리고 약 3달 전 저희 아랫집이 이사를 가고, 새로 이사가 왔습니다.
문제는 이 때부터 입니다.
저희 집은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 이사를 와서 지금 현재까지 약 18년간 단 한번도!
이웃과의 마찰이 없었을 뿐더러.. 소음문제로 고통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집이 이사오고부터, 아이의 울음소리로 저희 가족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아이는 낮과 밤에만 울지 않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웁니다.
아이니까, 아직 어리니까 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울면..
적어도 달래는 시늉이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아이의 엄마는 오히려 윽박지릅니다.
얼마나 크게 소리 질렀으면 엄마가 하는 말까지 다 들렸습니다.
'너 때문에 내가 %^#$%& 할 수가 없잖아 개새삐야!!!!!!!!!!!!!' 라고 하는데..
그게 아이에게 엄마가 할 말인가요?
저희 집이 약 3주를 참다가 어느 날은 화가나신 저희 아버지께서 경비실에 인터폰을 하여 항의했습니다.
그랬더니 연결해줄테니 직접 통화하라고 하셔서, 처음 그 집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화식으로 적어드리겠습니다. 저도 그 땐 흥분해서 순서가 정확하지 않다는 거 미리 말씀드릴게요.
아버지 : *01호인데요, 이른 저녁에는 그렇다쳐도, 늦은 밤에는 애 좀 재우세요.
애 우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아래층 : 그 쪽 집도 시끄럽게 하잖아요?
(저희가 아래를 쾅쾅 쳤답니다.. 사실 참다가 너무 짜증나서 새벽에 저도 방바닥을 주먹 1~2차례 쳤고,
몰랐는데 아빠도 내리쳤다 하네요.. 근데 저도 아빠도 둘 다 1~2차례 그런게 전부였습니다.)
아버지 : 아니, 참다참다 너무 한 것 같아서 조용히 해달라고 한겁니다.
아래층 : 옆집도 가만히 있는데 왜 윗집에서 뭐라고 하시는데요?!
이 때 열받아서 제가 빼앗아 통화했습니다.
저 : 저기요, 정말 저희 참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전화드린거에요.
몇일 째 잠을 못자고 있어요. 애가 울면 좀 달래주시던가요.
그리고 사과부터 하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래층 : 우리가 뭘 잘못해서요? 그 쪽도 우리집 내리쳤잖아요?
그리고 왜 우리 윗 집에 사셔서 저를 힘들게 해요?
저도 힘들어요! 우리 애 데려다 키워보실래요!!
이게 할 말입니까; 정말 어이없어서 벙쩌있으니 인터폰을 끊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정말 참아가며 살았어요. 그 이후로는 애가 그렇게 울지는 않더라구요.
울긴 우는데.. 진짜 새벽같은 시간에 우는 일은 간간히만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제 새벽이었습니다.
새벽에 또 무슨 소리에 잠에 깼는데 역시나 아래집 애기 우는 소리 ㅜㅜ..
아, 또 우나 하면서 잠들고, 또 깨고.. 그걸 한 3~4차례 반복한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완전 잠이 깬 그 느낌 아시나요?
다음날 출근해야하니 잠은 더 자야하는데 잠이 깨버린 그 기분..
잘라고 노력하는데 계속해서 들려오는 애기 울음소리...
달래는 듯한 소리라도 들리면 모르겠는데, 애 울음소리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잠은 안오고..
짜증나서 순간 주먹으로 바닥을 7번인가 내리쳤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아래집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제 소리를 듣고 애를 달래려는 줄 알았어요.
근데 갑자기 밑에서 쿵, 하고 울리는 소리;
막대기 같은걸로 저희집쪽을 올려쳤네요..;
순간 화가 너무 났지만 그냥 일단 참았어요 새벽이고..
그 쪽은 젊은 분이긴 해도, 아줌마는 아줌마고 ㅜㅜ
층간소음으로 요즘에는 살인도 일어난다는데.. 혹시나 싶어 그냥 참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괘씸하더라구요.
층간소음은 신고를 해도 소용없다고 하고,
엄마랑 저랑은 그저 그 집이 집을 사서 온 게 아니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ㅜㅜ
그런데 적반하장으로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한번도 안하셨어요) 저희 집을 쿵쿵 쳐대는
그 집에 복수하고 싶은데, 방법 없을까요?
저희가 아래층이면 그.. 화장실 환풍기 이용해서 하는 복수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위층이다 보니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ㅠㅠ
도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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