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집 사주면 시어머니꺼
결혼 한달 남짓 남은 예비신부입니다.
예약관련 모두 끝났고 혼수까지 준비 완료되었어요...
이제 집 리모델링 끝나고 혼수 들이고 결혼만 하면 되는데 문제가 좀 있네요.
예전부터 시집에서 예랑 명의로 아파트를 하나 사 놓았다고 들었어요.
예랑 돈이 조금 들어가 있고 나머지는 시부모님 자금으로 산 아파트인데요
아무래도 시부모님 자금이 많이 들어가있다 보니 부담도 되고 해서
예랑한테 아파트 값에서 니 돈만 빼서 나랑 반반 결혼하자 그랬는데 그렇게는 안된다네요;;;
아파트 사놨는데 뭐하러 돈을 빼가서 전세/월세로 살 생각을 하냐고 반대하셨다네요 ㅡㅡ;;;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아파트에 들어가 살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문제는 리모델링인데요, 지금 시부모님이 이곳저곳 리모델링 관련 계약을 하고 계시다는데
저한테는 한마디도 의견을 물어보지 않으십니다.
솔직히 제 돈이라곤 한푼도 안들어간 아파트니까 제가 뭐라 말할 입장이 못 되는 건 알지만
그 집에 들어가서 사는 건 저랑 예랑인데 시부모님 마음대로 리모델링을 해버리는 게 좀 그래요.
세대차도 있고 어르신들 안목이랑 30대 안목이랑 다른데 인테리어를 어떻게 해놓으실 줄 알구요...
그리고 아파트 자체도 20년도 전에 지은 아파트라 엄청 낡은데다가 엘리베이터도 완전 낡은 2인승..
집 구조도 뭐 그렇게 지어놨는지 답이 안나오는 구조예요. 하나같이 맘에 안드는 집인데
학원가에 있는 아파트라 또 값은 3억 가까이 한대요 ㅡㅡ;;;
거기다 인테리어도 관여를 못 하지... 예랑이는 솔직히 자기 부모님이 사주신 집이니 굳이 나한테
의견을 물어봐야할 책임도 의무도 없다는 말을 하고 있고... 저만 속 터집니다.
예랑이가 좀 서포트 해줬음 싶은데 몰딩이랑 바닥재 말고는 아무래도 다 좋다는 식입니다.
오늘 예랑 집 갔다가 예랑 아버님 보이길래 집 구조 변경 관련해서 한마디만 드렸더니 그건 그렇게 못하고
선반 짜 넣을 거라는 말씀만 하시고 볼 일 보러 가 버리시네요;;;
내가 집 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난 그냥 집이 작든 월세를 살든 좋은데 그냥 소리없는 아우성일 뿐이고
신혼집은 공사 준비 중인 거 같은데 문도 잠궈놔서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진행이 어찌되는지도 모르고.
주위 사람들은 그래도 시집에서 집해주는 게 어디냐 하면서 그냥 해 주는대로 가만히 있으라 하고.
부모님한테 토로해봐도 내 의견에 동조해주시긴 하지만 자기가 사주는 집이라 자기 맘대로 하는 거
어쩌겠냐며 그냥 참고 살라고 하시구... 아 그냥 제 속만 답답 아오 답답.
그냥 답답하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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