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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분양에 정신나간 내 동생

동물분양에 정신나간 내 동생

 

안녕하세요 저는 수도권사는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처음 써보네요....
모바일이라 횡설수설 할수있지만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동생이 집에 파충류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동물들을 데려와요
작년 겨울에 도마뱀한마리를 데려오고서부터 시작됐는데..
미칠거같아요
지금까지 데려온 도마뱀 세마리 악어거북 새끼거북 두마리 햄스터 두마리 기니피그 고슴도치 세마리.....
이렇게만 보니 그리 많아 보이진 않네요
하지만 작년 11월달부터 지금까지 4~5개월동안 데려온 개체들이에요
아 정말.... 햄스터나 고슴도치 기니피그는 양호해보이지만 엄마랑 제가 그런 쥐과를 정말 싫어해요
그리고 이런 애들은 특히나 숨겨서 키우면 건강 많이 나빠지잖아요 ㅠㅠ
고슴도치나 햄스터는 다행히 딴곳으로 입양보냈는데
기니피그는 죽어서 묻어줬어요
제가 키운건 아니지만 생명이 죽은건데 안타까웠는데
동생은 흙파고 묻어주고서는 또다른 애들 데려올 준비하더라구요
별로 슬퍼할 기미도 안보이고......
이런 제동생 장래희망은 사육사랩니다;;
끈기도 애정도 없고 특히 공부도 정말 못해요
꿈이있으면 꿈을 보고 달려가야하는데
사육사는 공부안해도 되고 지잡대가도 되고 어떤 전교꼴지도 사육사가 됐다는 소리만 듣고 다녀서 공부할 노력 조차도 하지않아요
320명중에 270등.... 성적은 둘째치더라도 동물이 죽거나 보낼때 슬퍼하는게 아니라 그다음엔 뭘키울까 하는 생각을해요
저희가 아파트에서 개를 일년동안 키웠는데 짖는법을 알면서 ㅠㅠ 원래 살던곳으로 돌려보냈어요...지금은 괜찮지만 그때 저 정말 일주일동안 그생각하면 눈물부터 났는데
동생은 강아지도 안키우니깐 대체용으로 딴동물을 더 가져오더라구요
그때 데려온 아이가 도마뱀이었어요..
부모님이 타일러보기도 하고 도마뱀 가져온거 들켰을때는 매도 대시기도 하고.... 그래도 고쳐지질 않아요 ㅠㅠ
동물들을 데려오는데는 무슨 파충류 카페 같은데에서 돈주고 직거래로 사오는거 같아요
그것때문에 외출금지 먹었는데
옆동 친구한테 간다하고 서울역 갔다오고.... 직거래로 동물 받아오고... 도마뱀 두마리중에 한마리는 사기 당해서 병걸린애 데려와서 바로 죽더라구요 근데 얘는 그것도 모르고 방치시키다가 아빠한테 걸려서 묻어줬어요.. 이정도면 애정도가 어느정도 되는지 아시겠죠;;
돈문제는 그렇다 치더래도 딴곳가서 이쁨받고 잘 살애들을 음침한 서랍속에서 키우니 제가 다 안타까워요
그렇다고 걔방을 뒤지자니.. 피딩인가 브리딩인가 뭐 멕인다고 밀웜이 기어다니질 않나 제가 정말 벌레... 벌레만 보면 머리가 어지러워서 야자시간때 혼자 딴반가서 모든문 닫고 할정도로 벌레류를 끔찍하게 싫어해요
날파리도 무서워하고... 쨌든 밀웜이랑 귀뚜라미랑 어휴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강아지 키울때 맨날 똥오줌싸도 밟고 다니고 이불도 방치하고 거기다가 파충류오물 냄새에 옷장에서 벌레가 알까고 다녀요 ㅠㅠ
저희 겨울내내 나방이랑 날파리가 날라다니더라구요....
아 정말 혼을내고 타일러봤자 귓등으로도 안들어요
자기는 사육사가 될거니깐 이래도 된단 생각인가
뭐라하면 인권존중 안해준다고 죽고싶다하네요...
벌레만 보면 눈물나고 눈앞이 아찔해지고 머리가 아파오는 제 인권은 어디있나요
엄마도 여러모로 신경쓸일 많으신데 동생이 이러니... 집안일 회사일로도 힘드신데...
동생이 정말 정신병자같아요 대드는거보면..
반말이나 욕 서슴
ㅣ없이 하고
지가 데려와놓고서 개취존중 안하는 꽉막힌 집안 만들고....
지금은 악어거북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이네요
그새끼 먹인다고 쥐도 가져왔어요.....
엄마한테 폭언대듬.....
인생 되돌려서 동생을 빼고싶어요
제가 정말 동생을 이해 못하는 나쁜년인가요?
아니면 동생이 정말 이상한건가요
누가 어떻게 고치면 되나요 ㅜㅠ
진짜 미치겠어요 ㅠㅠㅠㅠ
솔직히 정말 한마리 데리고서 지고지순하게 이쁘게 키우면 저희도 어느정도 이해를 할텐데
우리집오면 부모님한테 들키지않는한 다 죽어서 나가니깐.....ㅠ
동물들도 저희가족한테도 할짓이 못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동생방은 청소담당하는 제가 못들어가서 날이갈수록 더러워져요...
이제 엄마 마저도 들어가길 꺼려하실정도에요....
돈문제는 셋째치고 동물들 목숨이랑 그놈의 벌레때문에 못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