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런 사랑 하나쯤 있다
누구나 그런 사랑 하나쯤 있다
내 나이 올해 서른.. 사람 만나 볼 만큼 만나 봤고 울만큼 울어 봤고. 사랑 할 만큼 사랑해 봤고..
바람피는 놈. 집착 쩌는 놈. 무관심 한 놈. 잘해주는 놈. 돈 많은 놈. 그런 놈놈놈들
참 많이도 만나고 웃고 울고 책으로 쓰자면 책이 몇권이요. 노래로 부르자면 노래 음반이 몇번이랴 ~!!
그래 누구나 아픈 사랑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살고 . 첫사랑도 아팠고 성인 되고 만난 사랑도 아팠고.. 참 많이도 아프면서 산거 같네.. 나도 상처 받고 누군가는 또 나에게 상처 받고 . 또 어느 누군가는 날 기억하고 살고 있을 오늘...
작년이였지.. 겨울.. 바람 핀 남자친구를 떠나보내고 쓰린 가슴 밤낮으로 잠 설치고 사랑 할 만큼 했어도 사랑은 항상 익숙하지 않았고 이별은 할때마다 아프고 찢어졌었지. 그건 절대 세월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 지지 않더라.. 절대 굳은 살이 안생기더군.. 항상 처음인양 세상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내 한숨이 눈물이더군
그러던 중 그 사람을 만났지. 인상이 강했던 그는 호감형 얼굴이 아니였고 그냥 그런 저런 외로움에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지나니 하는 마음으로 그를 만났고 그 사람은 그렇게 찾아 왔었지.
그 사람은 내가 항상 1번인 느낌이 들게 해주었고 나와 매일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오라고 하면 밤낮을 안가리고 나에게 왔었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나에게 해주고 싶어 했었고 가장 예쁜 곳도 나와 함께 보고 싶어 했었고.. 난 아마도 29년 인생 중 가장 사랑 받고 가장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었던거 같아. 그 사람은 항상 말했었지 " 남자 여자 사귀면 해보고 싶었던거 너랑 다 해보고 싶어" 그 사람은 그 약속을 한번도 어긴적 없고 '아 이런게 사랑받는 거구나. 정말 행복하다' 라는 생각을 6개월을 변함없이 느끼게 해주었지.
그러나 그 사람은 나에게 아픈 사람이 되었어.. 왜 그렇게 좋은 사람이랑 헤어졌냐고.. 그렇게 나한테 잘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내 가족 내 친구들은 물었지.. 그 사람은 나 뿐만 아니라 내 가족 친구들에게도 항상 최고로 잘했었으니깐.. 나는 씁쓸하게 대답했지 " 그냥 아닌거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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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지. 지금도 모르지 내가 그 사람과 왜 헤어졌는지 ...
우연히 알게된 사실.. 너무나도 가혹했던 냉정한 현실...
그 사람은 이혼남.. 아이가 둘 있는...
나에게 그렇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과거를 내가 껴안을 수 있을까?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용기가 없네. 그 사랑을 지킬 용기가 없네..
나는 행복 할 수 없나 보다 내 사랑은 또 이모양 이꼴로 찌그러진 깡통처럼 버려지나 보다..
누구나 다들 그런 아픈 사랑 하나쯤 있겠지요. 평생 가슴에 묻고 사는 그런 사랑 하나쯤 있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