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마음의 밥그릇을 채우고 싶네요
울보야
2013. 4. 21. 01:55
지난 12월 아끼던 친구를 잃고 정말 아픈마음으로 겨울을 보냈습니다,
일잘하고 마음좋은 그 친구가 우울증이 갑자기 심해져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것입니다.
지난 몇년간 그사람을 잘안다고 생각해왔지만 저는 그친구가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라는걸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발고 명랑하던 그친구. 마음속에 그런 아픔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그런일을 겪고나니 인생이 많이 외롭고 쓸쓸해지네요. 그 친구가 쾌유되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정신세계한 무엇일까...
정말 요즘 힐링. 힐링 하는데 마음이 배고픈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 자신은 그런거 몰랐는데 이제 많이 고프네요. 마음이...
저같은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내면의 감정을 잘 표출하지 못해요.
그래서 어쩌면 더 오래. 더 깊이 상처가 남기도 한답니다.
펑펑 눌물 흘릴수 있는 여성분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날이 많이 풀린것 같네요.
즐기던 등산을 가려고 보니 요즘 땅도 질퍽이고. 혼자가려니 마음도 안동하네요.
한강으로 마실을 나가볼까. 자전거를 타볼까.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먹는 밥그릇 다시 채워질수 있을까요.
2013. 2월 마지막날 저녁. 서울 강서구에서 어떤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