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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된 남친의 고백..

울보야 2013. 4. 21. 01:53

5년의 연애.

동갑내기로 싸우기도 많이 하고 정도 많이 들고

처음으로 진심 사랑한다는 느낌도 들었고,

앞으로 이보다 더 열렬한 사랑 못할것 같은데

그것만으로 만족하렵니다.

 

술 못먹는 남친..

어느날 술을 진탕 먹고 집앞으로 찾아와서는 무릎꿇고

사실은 어떤 여자와 원나잇을 했다고

그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

더이상은 나랑 못사귀겠다고

자릴 때리라고..

그때 자기가 미쳤던것 같다며.

호기심에 그랬다고.

솔직하게 말해주더라구요.

어깨가 들썩거리면서 우는 남자친구를

때리지도 못하고 화내지도 못하고

그대로 두고 집으로 와서는 멍하니 앉아서

눈물만 흘렸네요.

 

너무 충격적이라

다음날, 다다음날까지

무슨 정신으로 회사를 가고 집을 가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고나서야..

남자친구에게 말했어요.

내가 용서해주면 다시 만날거냐고.

남자친구는 또 엉엉 울더라구요.

 

하지만...

저 용서 안할거에요.

놓아버리려 합니다.

너무 마음이 아픈데

배신감이 너무 크네요.

 

바보같은놈..

왜 그런 실수를 해서

서로에게 대못을 박고

5년을 날려버리는건지...

 

마음은 아프지만...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헤어지고..

마음 정리하려고 해요.

저에게 용기를 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