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회사 참 많네요
어느 쇼핑몰md로 면접을 봤습니다.
하루 이틀 후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이틀 째 연락이 없어서
안된다 보다..하고 다른 한 곳도 면접을 본 상태 였습니다.
근데 3일째 되던 날, 처음 면접 본 곳에서 연락이 와서,
다음주 월요일에 밤10시에 나올 수 있냐고, 밤시장~새벽시장을 돌아서
아침 여섯시면 끝날 거라고 그러시길래, 채용 된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면접 본 사람 중 마음에 드는 사람 저 포함 두명이서 같이 가는 거랍니다.
그리고 나서 몇일~둘이 같이 보고 안맞는 것 같은 사람은 빼고, 맞는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겁니다. 둘다 맞으면 둘다 쓸수도 있다고 하고요..
근데 이 부분에서 저는 좀 납득이 잘 안 됬지만..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두번째 면접 봤던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출근 가능하냐는..
근데 그 처음 면접 본 회사가 제가 정확히 채용 된거는 아니니깐.., 그 분께 여쭤 봤습니다. 몇일 테스트 보는게, 일당이 있는 거냐,아니면 그냥
단지 테스트 개념인거냐.. 물었더니, 특별한일 없으면 테스트 개념으로 수습 한달정도 채워서 월급을 주고
하루이틀 시키고 안맞는 것 같으면 일당은 없다는 겁니다.
자기들이 알려주고 뭐 그러는데 시간을 쓰는 거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하십니다.
근데 이것이 맞는 룰(?)인가요?
제 입장에서는 그럼 이 곳에서 그렇게 했다가, 뭐 몇일이나 한달시키고 그만두라고 하게 되면,
그 연락 왔던 다른 회사도 못가게 되는거고 다시 구해야 하는 상황인거 잖아요?
이런걸 말씀 드렸더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조건 보는 거냐고 엿먹이지 말라고, 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거냐고 답답하다고 화를 냅니다;
이건 오롯이 그 회사 사장님이 구인하는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요?
아니 정말 제가 잘 못 생각 하고 있는 건지 ;
이렇게 몇명 데리고 시켜보고 아니면 버리고(?)맘에 드는 사람 뽑아서 쓰는거
구직자 입장에서는 상처 아닌가요.. 너무 100프로 맞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건지,
진짜 이 거 때문에 괜히 나쁜 소리 듣고 안그래도 요즘 참 작게 느껴지는데
더 작게 느껴지네요 제가 잘 못 생각 한건가요?
대기업도 아닌데.. 사람을 몇일 테스트 두고 뽑고, 아니면 말고, 사람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런거잖아요..근데 확신이 들어서 딱 시켜보려고 출근 가능하냐고 전화 한 회사랑 비교 했을때,
당연히 후자가 구직 입장에서 믿음 가지 않나요?
그 분이 정말 저를 시작도 전에 포기 해 버리는 답답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니까
기분이 진짜 다운되고, 의욕이 갑자기 사라지네요.. 휴..